'노인을 위한 숲속 쉼터'가 있다?…대전시립 제2노인전문병원

최다인 기자 2023. 8. 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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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속 '노인을 위한 쉼터'가 대전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중앙의료재단(CMI) 대전시립 제2노인전문병원이다.

제2노인전문병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 증진과 휴식을 도모하는 치매전문병원으로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협력,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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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프로그램, 아로마족욕센터로 '심신 안정' 기여
중증치매환자 위한 '치매안심병동'서 섬세한 치료 이뤄져
전병구 병원장 "지역 어르신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할 것"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옥상 정원에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제2노인전문병원 제공

아름다운 자연 속 '노인을 위한 쉼터'가 대전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중앙의료재단(CMI) 대전시립 제2노인전문병원이다.

대전 동구 하소동 만인산 한 가운데에 위치한 요양병원인 제2노인전문병원은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대전시 차원에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지어졌다.

무엇보다 고령화시대에 발 맞춰 치매 환자에 대한 섬세한 돌봄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주된 강점이다.

제2노인전문병원은 치매전문 프로그램실을 통해 환자의 다양한 감각적 자극을 이용해 환경에 대처하는 능동성을 증진시키며 신체·심리적 재활을 돕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등 다감각을 활용, 활동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생활 자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효과적이다.

제2노인전문병원 내 아로마족욕센터에서 환자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2노인전문병원 제공

재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아로마족욕센터'도 마련돼 있다. 아로마 향이 퍼지는 쾌적한 공간에서 족욕을 하며 혈액 순환과 함께 심리적 치유도 가능하다.

전병구 병원장은 "전문적인 치매 진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환자들의 심신 활기와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이 전제돼야 한다"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숲과 (프로그램이)어우러져 환자들의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여기에 숲 속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옥상 정원이 치매 환자의 컨디션 회복에 일조하기도 한다.

숲 속 산책로는 쾌적함이 남다르다. 또 옥상엔 휴식과 동시에 재활운동까지 병행할 수 있는 정원이 있어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여가 프로그램 이외에도 치매거점 병원인 만큼 전문적인 치매 진료 시스템과 시설도 갖췄다.

제2노인전문병원 내의 치매안심병동의 모습. 사진=제2노인전문병원 제공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안심병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퇴원 후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주택 치료가 다소 어려운 중증치매환자들을 위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치료가 이뤄지도록 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제2노인전문병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 증진과 휴식을 도모하는 치매전문병원으로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협력,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전 병원장은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도 동시 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연 속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싶은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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