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 美 LA서 역대 최다 관객…14만명 들썩
나영석·아이브 안유진 등 예능 섹션도 인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엔터테인먼트 업계 큰손인 CJ ENM의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이 미국에서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썼다.
21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18~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컨벤션 센터 일대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현장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14만여 명 오프라인 관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2년 LA에서 시작한 11년 케이콘 역사에서 역대 최다 관객이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3'에 역대 최다 관객인 12만3000명이 모였는데 3개월 만에 이를 경신했다.
미주 지역 팬덤을 타깃으로 한 이번 케이콘은 총 278개 컨벤션 부스와 153개의 기업 및 브랜드의 니즈를 반영한 세션을 선보였다. 또한 중소기업 진출 지원 사업 '케이-컬렉션(K-COLLECTION)'에서는 50개 대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부스 및 프로그램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 갤럭시는 신제품 갤럭시 Z 플립5와 Z폴드5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존을 마련했다.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부스 등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었다.
CJ 라이브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뚜레쥬르, 올리브영,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등의 CJ그룹 계열사 프로그램과 함께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tvN 예능 '서진이네'는 방송 속 식당을 재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도 직접 부스를 찾아 팬들과 인사했다.
특히 올해엔 K-콘텐츠부터 K-팝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인플루언서들의 강연과 토크쇼로 이뤄진 패널&워크숍에 'K-예능' 세션이 구성됐다. 나영석 PD와 김신영PD가 현지 팬들을 만났다.
나 PD의 '뿅뿅 지구오락실2'를 통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나 PD를 지원사격했다. 글로벌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을 탄생시킨 엠넷 '보이즈 플래닛'의 주역 김신영PD의 세션에서는 멤버 석매튜와 리키가 직접 출연해 뒷얘기를 소개했다.
CJ ENM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객석이 가득 메워진 것도 모자라 스탠딩 관객 등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케이콘 LA 2023'에는 현지 대형 미디어사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가 준비한 K-POP 빌리지에 특별 무대를 설치했다. 아뽀키(APOKI)와 플레이브(Plave) 등 K팝 버추얼 아티스트도 함께 했디.
올해 5월 '케이콘 재팬 2023'에서 처음 선보인 '쇼케이스: 나이스 투 미드 유(SHOWCASE: NICE TO MEET U)'에서는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에잇턴(8TURN)·라임라잇(LIMELIGHT)·베리베리(VERIVERY)·크랙시(CRAXY)·저스트비(JUST B)·엑스지(XG)·라이즈(RIIZE) 총 7팀이 스페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최초로 3 쇼(SHOW)로 확장된 케이콘 쇼는 2만 여명이 수용 가능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아티스트들은 360도 무대에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본쇼에는 총 21개 팀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아이브·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있지(ITZY)는 드림스테이지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젠지 팝 스페셜(Gen.Z POP SPECIAL)'에서 케플러(Kep1er), JO1 등이 선배 아이돌들의 히트곡을 커버했다. NCT U의 텐과 태용부터 미국 라이징 스타이자 싱어송 라이터 데스티니 로저스의 '톰보이(Tomboy)' 무대 등도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에이티즈(ATEEZ), 크래비티(CRAVITY), 에버글로우(EVERGLOW), (여자)아이들((G)I-DLE), INI, 라필루스(Lapillus), 엔믹스(NMIXX), 비(RAIN), 셔누 X 형원 (몬스타엑스)(SHOWNU X HYUNGWON (MONSTA X)),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태민(TAEMIN), 더보이즈(THE BOYZ), 웨이비(WayV), XG, 싸이커스(xikers) 등이 출연했다.
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의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친구, 가족 등 지인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앞으로도 케이콘이라는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K팝과 K-컬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17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유·무료 관객 약 590만 명이 케이콘을 찾아 즐겼다고 CJ ENM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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