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인기 폭발, 50년 주담대…“가계빚 증가 주범이라고요?”

KBS 2023. 8. 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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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급증하는 가계 빚의 주범이라는 거죠.

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늘면서 천68조 원,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빚내서 집을 샀다는 건데,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50년 만기 주담대는 출시 한 달 만에 1조 원 넘게 돈이 몰렸는데요.

당장 월 상환 부담 액수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만기가 길수록 대출이 더 나옵니다.

연봉 5천만 원인 직장인의 경우 30년 만기 땐 3억 3천만 원, 50년은 4억 원으로 7천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40대가 받으면 생전에 다 갚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인기가 높은 이유, 앞서 보신 것처럼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그러니까 대출 제한의 우회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소득 제한이 없는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 반년 만에 31조 원 넘게 공급되면서 목표치의 80%가량을 채웠습니다.

부동산 경기를 위해 완화해 준 각종 대출 규제, 정부가 면밀히 추이를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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