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층간흡연’ 고통도…관리실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장우진 2023. 8. 21.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층간소음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층간 흡연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층간흡연 때문에 미치겠다"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관리 사무실 연락하니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집안에서 흡연하는거 문제없다고 그런다"며 "방송은 해주겠는데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이미지. 연합뉴스

층간소음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층간 흡연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층간흡연 때문에 미치겠다"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관리 사무실 연락하니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집안에서 흡연하는거 문제없다고 그런다"며 "방송은 해주겠는데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첫째 아기 아데노 바이러스로 열 40도까지 오르고 기침하고 있고, 둘째 아기는 뱃속에 있는데 거실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까지 올라온다. 거실 전체에 담배 냄새 나니 미쳐 버릴 지경"이라며 "남편은 윗집 아랫집 찾아가겠다고 그러는데, 요즘 칼부림 나는 세상이니 무서워서 말리게 된다"며 현명한 방법이 있을지 물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2항을 보면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은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에서의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간접흡연 피해를 입은 경우 관리주체를 통해 흡연 중단을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이날 또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올 4월부터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 발망치소리가 집 안 전체가 울린다"며 "민원 넣을 때마다 본인은 아니라고 직접 와서 이야기하라 해서 남편이 올라갔는데 자기는 혼자 살기도 하고 슬리퍼도 있다면서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 명의 발소리가 아니다. 1분 간격으로 온 집을 다 쿵쿵쿵쿵 거리며 돌아다니는데 머리가 다 들린다"며 "5월엔 밤 12시가 지났는데도 너무 심해서 관리실에서 저희 집에 오기도 했다. 제가 직접 오셔서 들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실 직원분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며 "윗집이 본인 아니라고 하니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하자 순찰 돌아봐 주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참고 지낸 것이 4개월인데 이제 한계다. 관리팀장도 연락했는데 소리의 근원지만 확인하면 바로 신고하겠다고 얘기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이웃간 다툼은 어제 오늘 일이 이니다. 이날도 청주 상당경찰서는 층간소음을 낸 사람을 찾겠다며 흉기를 들고 이웃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지난주엔 보배드림에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현관문을 발로 찬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후 CCTV를 설치했고, 이틀 만에 문을 발로 차는 장면을 확보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