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년 전 프랑스 선박 비금도 표류 사건 계기’ 한·프 첫 만남”…외교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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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의 첫 외교적 만남이 전남에서 있었음을 재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열렸습니다.
오늘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 학술 대회에서는 피에르 에마뉘엘 후 파리 7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프랑스 고기잡이배 '르 나르발' 호의 신안 비금도 표류 사건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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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한국과 프랑스의 첫 외교적 만남이 전남에서 있었음을 재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열렸습니다.
오늘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 학술 대회에서는 피에르 에마뉘엘 후 파리 7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프랑스 고기잡이배 '르 나르발' 호의 신안 비금도 표류 사건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살폈습니다.
피에르 교수는 '조불(朝佛) 우호 통상 조약'(1886년)보다 35년이나 앞선 1851년 이미 두 나라의 만남이 있었다"며 당시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몽티니가 구조대를 끌고 비금도에 도착했는데, 선원들이 섬 주민들의 보호를 받아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조선 정부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나주 목사 겸 남평 현감인 이정현과 샴페인으로 만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 몽티니가 한국 전통술이 담긴 옹기 호리병을 받았는데 이는 한국과 프랑스 첫 교류의 산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을 주로 선교사 박해나 병인양요와 같은 갈등이나 충돌로 생각하지만, 비금도 표류 사건을 통해 한불 관계의 시작이 갈등보다는 인도주의적인 만남이었고 문화교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양국의 첫 만남을 기념하는 행사가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주최로 열렸는데 몽티니 영사가 나주 목사에게 받은 옹기 호리병도 전시됐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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