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초반 열흘 동안 환자 8천 명 발생
의사 45명으로 의료 대응…'의료대란' 수준
여가부장관 국립공원 숙소 이용…"신변위협 때문"
잼버리 관련 절도·강제추행 등 경찰 수사 18건
[앵커]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대회 기간 발생한 환자가 8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발생한 범죄 수사도 18건으로 파악됐는데,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책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잼버리 대회 개막식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태풍으로 전원 퇴영 조치가 결정된 지난 7일까지 새만금 현장대응팀의 상황보고 내용입니다.
열흘간 야영지 일대에서 최소 8천5백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벌레 물림 환자가 2천1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햇볕에 의한 화상 1천4백여 명, 피부병변과 온열 손상 환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도 17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비해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의료진은 의사 45명 등 17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의료대란' 수준의 혼란이 불가피했던 이유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8일) : 조직위원회에서 요청한 대로 복지부는 의료진과 의료기기를 파견을 했는데, 이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나오겠지만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새만금 야영지가 아수라장이 될 동안,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장관은 약 16km 떨어진 국립공원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으로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인데,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다른 부처장이 새만금에서 숙영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여성가족부는 당시 SNS상에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이 있어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 (김현숙) 장관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그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해줬고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경찰 수사도 지금까지 18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기간 발생한 성범죄 폭로에 대해 김 장관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절도나 폭행, 강제추행 등 다양한 범죄 신고가 잇따랐던 겁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책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현숙 장관은 오는 25일 국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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