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류 최초 ‘달 남극 탐사’ 실패…모레 인도 도전
[리포트]
지난 11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탐사선 '루나 25호'.
발사 9일 만에 달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유리 보리소프/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지난 11일 : "아무도 달 남극에 착륙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달 남극에서 물이 발견되면 매우 중요한 가능성이 생깁니다. 달 기지 건설 가능성입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루나 25호가 운석과 충돌한 뒤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애초 성공 확률이 50%에서 70%였는데 무리하게 발사를 서둘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루나 25호가 달 뒷면의 남극 충돌구도 촬영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며 이후 달 탐사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리야 오브치니코프/러시아 우주 전문가 : "(루나 25호 실패로) 러시아의 달 탐사계획이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 기업이 참여했고, 지상과 비행 중 모든 테스트가 수행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47년 만에 인류 최초 달 남극 탐사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달 남극에 인류 최초로 도달할 기회는 이제 인도에게 주어졌습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모레 오후 달 남극 도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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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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