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류 최초 ‘달 남극 탐사’ 실패…모레 인도 도전

조빛나 2023. 8. 21. 18: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탐사선 '루나 25호'.

발사 9일 만에 달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유리 보리소프/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지난 11일 : "아무도 달 남극에 착륙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달 남극에서 물이 발견되면 매우 중요한 가능성이 생깁니다. 달 기지 건설 가능성입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루나 25호가 운석과 충돌한 뒤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애초 성공 확률이 50%에서 70%였는데 무리하게 발사를 서둘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루나 25호가 달 뒷면의 남극 충돌구도 촬영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며 이후 달 탐사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리야 오브치니코프/러시아 우주 전문가 : "(루나 25호 실패로) 러시아의 달 탐사계획이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 기업이 참여했고, 지상과 비행 중 모든 테스트가 수행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47년 만에 인류 최초 달 남극 탐사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달 남극에 인류 최초로 도달할 기회는 이제 인도에게 주어졌습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모레 오후 달 남극 도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은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