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지금이 구한말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3국의 군사훈련을 놓고 말이 많다.
이러다 한미일 3국이 동맹을 맺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아직 일각에선 어떻게 일본 군인들과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온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제규모는 작지만 한국이 적극 나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협력원칙이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듯 한미일 3국 중 한국의 전반적인 위상은 아직 3순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한말 비숍 여사가 작성한 당시 통계에 따르면 1896년 조선의 총수출은 473만달러였다는 학계 발표가 있다. 수출품목으로는 쌀과 콩이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했다. 굳이 현재 가치로 따지면 총수출 1710억원 규모다. 개항 당시 조선의 공업 비중은 매우 낮았고, 번듯한 함대 하나 갖기도 힘들었다.
120여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다르다. 2022년 총수출 규모는 6839억달러, 918조원대 규모다.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수십년간 중화학 육성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력은 20조원대의 대형 방산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GDP의 3분의 1 규모다. 세 나라 모두 전 세계에 7개뿐인 3050클럽(1인당 GDP 3만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인 나라)에 속하는 나라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제조, 미국은 원천기술, 일본은 소재로 특화된 공조 체제를 구축하면서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제규모는 작지만 한국이 적극 나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협력원칙이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듯 한미일 3국 중 한국의 전반적인 위상은 아직 3순위다. 그래도 과거 돈도 없고 힘도 없던 나라로 미국에조차 버림받았던 대한제국은 이제 없다. 잘살고 힘 좀 있는 대한민국으로 목소리를 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냉엄한 외교무대에서 과거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고, 지난날의 영광을 발전시켜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치부 차장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