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밤의 공원’은 음악 인생 전환점, 값진 시간 잊지 못해”[직격인터뷰]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MC로서 관객들과 호흡했던 ‘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업으로 돌아갔다.
지난 5월 14일 첫 방송 됐던 KBS 2TV 심야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하 ‘밤의 공원’)은 8월 18일 14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잇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총 네 개 시즌에 걸쳐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이끈다.
최정훈은 박재범에 이어 두 번째 시즌 MC로 ‘밤의 공원’을 이끌었다. 마지막회에서는 잔나비가 게스트로도 출연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지었다. 최정훈은 8월 21일 뉴스엔에 “많은 뮤지션, 다른 장르의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평소 갖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는 데에 있어서 내 음악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값진 시간들이었다. 많이 배우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2월 18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잔나비로 첫 출연 했던 최정훈은 6년 만에 MC로 같은 무대에 올랐다. 제작발표회에서 “MC 제안을 받고 고민도 많고 겁이 많이 났다”라고 밝혔던 최정훈은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자와 관객들을 연결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최정훈은 “게스트로 출연할 때보다 훨씬 더 (방송에 대해) 깊이 알게 되니 정말 많은 사람이 방송 뒤, 무대 뒤에서 땀 흘리고 계시다는 걸 느꼈다. 게스트들의 대화 결이 그분들의 음악색과 비슷하다는 것도 느꼈다. 그게 정말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밤의 공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채로운 매력을 공개했다. (여자)아이들의 히트곡 ‘퀸카’에 맞춰 춤을 추거나 김건우와 함께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능청스럽게 재연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들과의 색다른 컬래버레이션도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14회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최정훈은 첫 회를 꼽았다. 그는 “너무 긴장 돼서 스스로도 긴장한 줄도 모르고 훅 지나가 버린 시간이었다. 4시간여의 기억이 송두리째 날아간 듯한 멍한 기분으로 내려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평소 좋아하던 노브레인, YB, 크라잉넛 형들이 무대 위로 갑자기 부르셔서 무대에 난입해 노래를 같이 불렀던 기억도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이라는 기간의 제약이 있었던 만큼 시도해보지 못하고 끝나 아쉬움을 남긴 것들도 있었다. 최정훈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고, MC이자 큐레이터로서 누군가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던 인디 뮤지션들을 모두 모시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최정훈은 5~8월에 개최되는 많은 행사, 축제 무대 대신 ‘밤의 공원’에만 전념했다. 더불어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하는 등 프로그램에 진심을 다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6월 “본인 프로그램에 나와줘서 고맙다고 모든 출연진에게 직접 손 편지와 선물을 나눠주는 MC는 처음이었다”라고 최정훈의 미담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최정훈은 잔나비로 다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MC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밤의 공원’을 하는 동안 이것에 집중했듯이, 당분간은 잔나비의 음악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프로그램에 힘을 더해준 잔나비 김도형을 비롯해 현장을 찾아준 관객과 팬,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정훈은 “2023년의 여름은 여러분들과 함께한 ‘밤의 공원’ 산책들로 기억이 될 것 같다”라며 “언제나 제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시는 우리 팬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심야의 음악프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도 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엔DB, 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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