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2위로 '껑충'…KT의 마법 같은 질주
[앵커]
프로야구 KT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졌다가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요.
KT가 마법 같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었던 요인을, 홍석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T의 올 시즌 출발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국가대표 투수 소형준이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한때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14, 즉 패배가 승리보다 14번이나 많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KT는 6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하며 반등에 시동을 건 KT.
마법사 군단의 '매직'은 후반기에도 계속됐습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7연승, 지난주 다시 5연승을 질주한 KT는 후반기 리그 최고인 21승 5패를 기록했고, 마침내 SSG를 끌어내리며 2위까지 올랐습니다.
'-14'였던 승패 마진은 '+12'까지 올라왔는데, 이 기간 치른 58경기에서 42승을 쓸어 담았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건 안정된 선발 투수진입니다.
국내 투수 최초로 10승을 달성한 '에이스' 고영표와 지난 6월 재영입 돼 7승을 따낸 쿠에바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기존 선발 벤자민과 엄상백도 덩달아 힘을 냈습니다.
<김상수 / KT 내야수(지난 19일)> "어린 선수들이 또 잘해주면서, 고참 선배들이 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고. 선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야수들도 힘을 내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홀드 1위' 박영현과 마무리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불펜 필승조도 한몫을 했습니다.
2021년 통합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KT와 이강철 감독의 마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KT_위즈 #고영표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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