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상 “내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기 판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내일 각료회의를 열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일본 어업단체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을 만난 니시무라 경산상은 전어련 측이 IAEA 최종 보고서 등을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 총리 관저를 찾은 어업인들을 직접 만나 "원전 폐로 등을 이유로 수십 년 간 장기적으로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는 만큼 일본 정부가 안전성 확보 등에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전어련의 사카모토 회장은 “국민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반대한다는 것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카모토 회장은 “오염수의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지고 있으나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문 피해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및 소문 피해 등 여러 대책에 대해 내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논의해 방류 시기를 조정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