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맥가이버칼 난동범 구속…"도주 우려"

여현교 기자 2023. 8.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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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홍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홍 씨는 그제 낮 12시 반쯤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맥가이버칼'인 접이식 소형 다용도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한 홍 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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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 심사 향하는 지하철 맥가이버칼 난동 피의자

지하철에서 소형 공구로 승객들을 공격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는 홍 모(51) 씨가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홍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홍 씨는 그제 낮 12시 반쯤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맥가이버칼'인 접이식 소형 다용도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다른 승객들이 홍 씨를 현장에서 제압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이 홍씨를 현행체포했습니다.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한 홍 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고 답했습니다.

홍 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씨는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는 등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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