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이사회 '반대'에 전경련 복귀 불발

이민후 기자 2023. 8.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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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후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오늘(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5곳 중 삼성증권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와 이사회의 반대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명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준감위에서도 전경련의 혁신 의지가 불충분하다고 밝혀 이사회에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 임시회의를 진행한 후 "현재의 전경련의 혁신안은 선언에 그칠 뿐이고, 실제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위원회로서 우려스러운 입장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준감위 권고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한경연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해 보고했고, 삼성증권도 전경련 임시총회 전날인 오늘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삼성이 지난 2017년 전경련을 탈퇴한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가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있었는데 삼성증권이 빠지게 됐습니다.

한편,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은 현재 내부적으로 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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