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미국 텍사스주 동부 목장주인들의 한숨

방병삼 2023. 8.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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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동부 테네시 콜로니 (2023. 8. 3)

-소들에게 사료를 주는 목장주인

-예전 이맘때 같으면 하지 않아도 될 일

-가뭄에 바짝 말라버린 목초

-데이비드 핸더슨 / 텍사스주 목장주 (62세)

"풀이 자라지 않는 주원인은 가뭄 때문입니다. 목초를 키우려면 물이 좀 더 필요합니다. 목초지에 풀이 있지만 시들고 있습니다. 이제 8월에 접어들었는데, 이 시기는 보통 일 년 중 가장 덥고 건조한 시기입니다. 이번 달에는 물을 많이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일한 대책은 소를 줄이는 것

-지난해 가뭄으로 소 150마리 중 30마리를 팔아치운 핸더슨 씨

-당장 소 숫자를 더 줄여야 할지 고민 중

-바짝 말라버린 물웅덩이

-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뭄과 폭염

-데이비드 핸더슨 / 텍사스주 목장주 (62세)

"여기 이 호수는... 굳이 말하자면 평상시 수위의 3분의 1 정도만 남았습니다"

-존 닐슨 게이먼 / 텍사스 A&M 대학교 대기과학 교수

"텍사스주 대부분은 특히 4월에 상당히 촉촉한 봄을 보냈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6월 말에 멕시코 북부에 열돔이 형성되는 등 매우 심한 폭염이 발생하여 매우 빨리 건조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텍사스주 대부분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풀이 싹이 안 트고 소가 마실 웅덩이 물도 말라버렸습니다."

-젊은 목장주인의 1년 계획을 망가뜨린 이상 기온

-코리 데이비스 / 텍사스주 목장주 (39세)

"저는 경력이 짧아서 올해 초에 '비가 많이 내렸으니 건초를 많이 만들어서 이걸로 다 해결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이 났었는데 4~5개월 지난 뒤에는 한 달간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다시 가뭄이 찾아온 겁니다."

-날이 더울수록 사료 더 많이 줘야 해

-코리 데이비스 / 텍사스주 목장주 (39세)

"날씨가 더우면 소가 번식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날씨가 덥고 어미 소에게 풀 같은 걸 계속 먹일 수 없으면 젖에 영향을 미칩니다. 젖이 부족하면 송아지가 크질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부족한 풀을 보충하기 위해 송아지에게 사료를 주고 어미에게도 사료를 줘야 합니다."

-데이비드 핸더슨 / 텍사스주 목장주 (62세)

"송아지들에게 식욕을 돋게 하려고 사료를 조금 더 주려고 합니다"

-프랭크 미틀로이너 /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교 동물 과학 교수

"동물이 섭취하는 에너지의 약 2/3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인데요. 우리가 먹는 음식의 2/3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테네시 콜로니의 목장 용품점

-가뭄과 폭염 덕분에(?) 매출이 늘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는 젊은 주인

-지미 리드 / 목장 용품점 주인 (46세)

"봄에 정말 힘차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말 건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소를 많이 키우는 사람들이 먼저 더위와 가뭄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11월 15일 전후로 사료를 주기 시작하는데, 8월 1일부터 사료를 주게 됐습니다."

-지미 리드 / 목장 용품점 주인 (46세)

"가뭄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목장주들이 소에게 사료를 줄 여유가 없으면 결국 목장 운영을 청산하고 소를 팔아넘기게 됩니다. 내년에 다시 한 해가 시작되면 소 마릿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갈비와 티본을 먹고 싶어 하는데 공급이 줄면 소고기 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할 것입니다."

-텍사스 동부 지역 목장주들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266만 마리 이상 팔아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48만 마리 이상 증가

-가장 큰 걱정은 이런 상황이 한두 해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

-존 닐슨 게이먼 / 텍사스 A&M 대학교 대기과학 교수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런 종류의 더위는 텍사스주의 여름철에 일상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구성 방병삼

#가뭄과_폭염_때문에_어려움_겪는_미국_목장주들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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