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한풀 꺾이자…맥신株 몰리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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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MXene)으로 옮겨붙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3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KIST의 발표 이후 맥신 관련주 주가는 3거래일간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맥신과 관련된 생산 설비가 전혀 없어 단기간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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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발표…휴비스 3일간 두배
코닉오토메이션도 이틀째 상한가
"테마株 매매, 손실 가능성 높아"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MXene)으로 옮겨붙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3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던 초전도체 관련주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테마주 종목에 시중자금이 과도하게 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신 테마주 이틀 연속 상한가
21일 맥신 관련주로 분류된 휴비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9.94% 오른 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태경산업, 경동인베스트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과 나인테크, 코닉오토메이션, 아모센스 등 코스닥 종목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맥신 관련주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지난 17일부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차원 나노 물질인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게 계기가 됐다. 맥신은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맥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ST의 발표 이후 맥신 관련주 주가는 3거래일간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제각각이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와 그 제조방법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최경철 KAIST 전자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 업체 경영진은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오르는 상황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맥신과 관련된 생산 설비가 전혀 없어 단기간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급락하는 초전도체 테마주
그동안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던 초전도체 테마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덕성은 2780원(29.99%) 하락한 6490원에 장을 마쳤다. 덕성은 전 거래일(18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등 테마주 역시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진이 발견한 신물질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공식 발표한 후 급락세로 전환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테마주도 이달 들어 주가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발 부동산 위기, 미국의 고금리 상황 등으로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되자 테마주에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테마주에 시중자금이 쏠리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장기 투자자들이 장을 떠나게 된다”며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오면 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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