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속영장이 짜장면?… 제1야당의 역대급 후안무치"

김지연 기자 2023. 8.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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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비회기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국회운영을 마치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맞추는 게 당연한 것처럼 행동한다"며 "제1야당의 역대급 후안무치, 그 내로남불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및 부결표 투표 이야기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자신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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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비회기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국회 비회기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국회운영을 마치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맞추는 게 당연한 것처럼 행동한다"며 "제1야당의 역대급 후안무치, 그 내로남불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및 부결표 투표 이야기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자신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이 대표 영장 청구 때문에 국회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한때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위해 유례없는 공휴일 개원까지 주장하더니 이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당내 불화가 극대화될까봐 비회기 때 영장이 청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사법절차가 아무 때나 시키면 척척 배달되는 짜장면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영장이 어떻고 시기가 어떻고 운운하는 자체가 사법 질서 파괴"라고 질타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충성 경쟁에 밑밥을 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제가 짜장면 한 그릇 사드릴 테니 남자답게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지키라"며 "이런저런 조건 달지 말고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5일 8월 임시국회를 종료하고 다음달 정기 국회 전까지 6일간 비회기 기간을 남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검찰이 다음달 초 정기국회가 열린 이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영장청구 때문에 국회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표의 격에 맞지 않는 언어는 사양해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김 대표는 언제까지 이 대표 이야기로 대표 위상을 유지하려고 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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