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대표 이끈 김은중·변성환 "선수 부모, 급하면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을 달성한 김은중 전 U-20 대표팀 감독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유소년 선수 부모들에게 인내를 주문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지난 20일 교보생명 본사 23층 컨벤션에서 열린 KFA 축구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부모님들이 급하시면 안 된다. 우리 아이는 저 선수보다 못한다, 피지컬이 부족하다 생각하게 되면 자꾸 자녀한테 뭘 시키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성환 "부모 스스로 전문가라 착각하면 안 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을 달성한 김은중 전 U-20 대표팀 감독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유소년 선수 부모들에게 인내를 주문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지난 20일 교보생명 본사 23층 컨벤션에서 열린 KFA 축구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부모님들이 급하시면 안 된다. 우리 아이는 저 선수보다 못한다, 피지컬이 부족하다 생각하게 되면 자꾸 자녀한테 뭘 시키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수는 성장하는 시기가 각자 있다. 지금 약간 부족하지만 나중에 성장할 수도 있고, 당장은 잘해도 나중에 성장 못할 수 있다"며 "자녀를 믿고 기다리면서 믿음을 주고 옆에서 묵묵히 서포트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모님이 스스로 전문가라고 착각하고 아이들을 진단하고 스케줄을 짜주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유소년 시기에는 믿고 기다려 주는 게 중요하다"며 "아이가 얼마만큼 축구를 좋아하는지 우선 파악해서 우리 선수가 좋아하게 되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유소년 선수 성장을 돕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유소년 시기에는 전술과 기술에 70% 비중으로 높은 포커스를 두고 나머지 30%는 유소년 지도자의 역량에 맡겨야 한다"며 "지도자들이 선수가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성장시킬 수 있게 훈련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자 극동대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다연 교수는 바른 운동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스포츠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고충을 겪고, 치열하고 지속적인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또 불의의 부상, 슬럼프 등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한순간에 꿈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이에 반해 프로선수, 국가대표, 올림픽 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기에는 성공의 문이 너무 좁은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학부모가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의 자녀가 최선을 다해 스포츠선수로 성공하려면 남의 자녀도 최선을 다해 성공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이 돼야 한다"며 "부모로서 나의 선택이 내 자녀의 일이 도움이 될지, 또 내 아이를 위한다고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헉 빼빼로 아니었네"…실수로 콘돔 사진 올린 男 아이돌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꽃뱀 트라우마' 고치나
- 류효영 "동생 화영, 티아라서 왕따…나쁜 선택할까 겁났다"
- 추미애 "윤 대통령, 시정연설 이틀 앞둔 2일 태릉골프장 이용 의혹"
- '의사♥' 이정민 아나, 시험관 시술 10번 "노산·건강악화 탓"
- '최동석과 막장 이혼' 박지윤, 구설수에도 미소…강력 멘탈 자랑
- "고통 속에 잠 들어야 할 때"…밤 마다 '이것' 한다는 제니
- 유재석, 하하 결혼식 축의금 천만원 냈다…조세호는?
- "교실서 女학생이 男사타구니 문질러…스킨십 지적했다 학부모 항의"
- '송종국 딸' 송지아, 키가 170㎝?…모델해도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