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바돌' 아닌 '지니돌'"…배너, '피크타임' 우승 후 꾸는 새로운 꿈(종합)

공미나 2023. 8.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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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피크타임' 우승 후 첫 컴백
21일 미니앨범 'VENI VIDI VICI' 발매

그룹 배너 태환, 영광, 곤, 혜성, 성국(왼쪽부터)이 새 미니앨범 'VENI VIDI VICI'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클렙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배너(VANNER)가 '피크타임' 후 첫 컴백을 했다. 이전보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된 이들은 더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배너(태환, 곤, 혜성, 성국, 영광) 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쉬)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2월 발표한 싱글 'Take Off(테이크 오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태환은 "몇 달 전만 해도 다들 아르바이트하며 꿈을 지키기 위해 달렸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떨리고 데뷔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컴백은 지난 4월 종영한 JTBC 보이그룹 오디션 '피크타임' 우승 후 첫 컴백이기도 하다. 영광은 "이번 컴백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피크타임'에서 많은 무대를 하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배로 있다. 저희를 사랑해 주는 팬분들이 계시니 더 열심히 하는 배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앨범명 'VNI VIDI VICI'는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뜻한다. 승리의 깃발을 꽂고 새로운 꿈을 향해 거침없이 향하겠다는 배너의 패기와 포부를 담았다.

영광은 이번 앨범 콘셉트를 "섹시 청량"이라고 설명했다. 혜성은 "'피크타임'에서 우승을 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저희를 지켜보는 게 하나의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

타이틀곡 'PERFORMER(퍼포머)'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이다. 코러스 파트의 그루비한 베이스와 신스가 어우러져 배너 특유의 시원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가사는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담았다.

곤은 "타이틀곡 안무를 위댐보이즈와 함께 만들었다.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가나다댄스'라고 이름 붙인 포인트 안무 시범을 보였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한 편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의 팝 넘버 'Diamonds(다이아몬드)', 펑키한 사운드와 독특한 가사가 특징인 '솔직히(TBH)',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WANT U BACK(원트 유 백)', 꿈을 함께 지켜준 팬들을 향한 곡 'Savior(세이비어)'와 '폼(Form) 2023 버전' 등 6곡이 담겼다.

이 중 'WANT U BACK'은 몬스타엑스 형원이 프로듀싱했다. 멤버들은 "처음엔 형원 선배님의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자신이 없고 고민도 많았다. 형원 선배님이 '이미 잘 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대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큰 힘이 됐다"며 형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룹 배너 태환, 영광, 곤, 혜성, 성국(왼쪽부터)이 새 미니앨범 'VENI VIDI VICI'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클렙엔터테인먼트

'피크타임'으로 이름을 알린 배너는 사실 2019년 2월 첫 정규앨범 'V(브이)'로 데뷔한 5년 차 보이그룹이다. 데뷔 전에는 1년 간 일본에서 200회 공연을 펼치며 실력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데뷔 직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활동이 힘들어지고 멤버들은 배달, 커피숍, 영화관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소속사 직원이 없어서 활동과 관련한 잡무들을 직접 해서 '알바돌', '자급자족돌'로 불렸다.

'피크타임' 이후 배너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클렙엔터테인먼트와 음반 제작 및 홍보,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을 체결이다. 그간 팀의 자잘한 업무를 도맡아온 태환은 "이전엔 자급자족하며 활동했다면,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혜성은 "이전에 앨범을 준비할 때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고 여러모로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도 괜찮아지고 회사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오롯이 무대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너는 '피크타임'에서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며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멤버들은 이 같은 수식어에 감사해 하며 "꿈꿔온 것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새로운 수식어를 얻는다면 '지니돌'이 어떨까 싶다"고 바랐다.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곤은 "멤버 모두 이루고 싶은 꿈일 거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혜성은 월드투어를 꿈꿨다. 그는 "무대를 사랑하는 만큼 오래오래 무대에 오르고 싶어서 꼭 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너는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VENI VIDI VICI' 음원과 타이틀곡 'PERFORMER'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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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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