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여파'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악화…대형사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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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와 폭우 피해로 지난달까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악화됐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7.3%로 전년 동기 76.4% 대비 0.9%p 소폭 악화됐다.
반며 중소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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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손해율 상승 요인 더 많아…보험료 인하 ‘시기상조’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와 폭우 피해로 지난달까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악화됐다.
특히 중소형사들이 타격이 컸다. 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1%로 전년 동기 81.5% 대비 1.6%p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7.3%로 전년 동기 76.4% 대비 0.9%p 소폭 악화됐다. 이들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는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이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하면서 금융당국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통상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인상 요인이 상반기 보다 많고, 중소형사의 높은 손해율을 고려하면 보험료 인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반며 중소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크게 악화됐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의 지난달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9%로 전년 동기 85.7% 대비 8.2%p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77%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KB손보 77.1%,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가 나란히 77.4%를 기록했다. 또 MG손보가 101.4%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하나손보 90.3%, 흥국화재 87.4%, 한화손보 80%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낮았고, 지난달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 여파로 올해 손해율이 증가했다”며 “하반기는 행락철, 폭설, 빙판 등 영향으로 통상적으로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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