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악화일로…한은 고육책 '유지'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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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 수출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 반등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환율과 물가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중국발 리스크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중순까지 수출 실적이 16% 넘게 줄어든 것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입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27.5% 줄었는데, 대중 수출은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중국발 리스크가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지난 16일) : 부동산 회사 어려움이 중국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선 중국 내 금융기관·중국 당국 대응을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한 방향으로 예단하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현 3.5%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나 중국의 부동산 불안,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같은 금융 불안 요인들이 계속 산적하고 있어 금리인상은 부담스러워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정적 경제 지표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4%에서 0.1~0.2%포인트가량 낮춰질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중국 경기 부진 심화와 같은 위험 요인들이 불거질 경우 올해 성장률이 1% 초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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