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전, LX·동원·하림·하파그로이드 4파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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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이 하림그룹과 LX그룹, 동원그룹,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주식 매각 예비 입찰에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하파그로이드가 참여했다.
HMM 인수전은 앞으로 실사 → 본입찰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주식매매계약(SPA)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현재 매각 대상은 HMM 주식 약 3억990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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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이 하림그룹과 LX그룹, 동원그룹,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주식 매각 예비 입찰에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하파그로이드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HMM 인수전은 앞으로 실사 → 본입찰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주식매매계약(SPA)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HMM의 1·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 입찰 참가 기업들이 HMM 인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매각 대상은 HMM 주식 약 3억9900만주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HMM 주식 1억9879만주에 더해 1조원어치 30년 만기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2억주)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됐다.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CB(1조6800억원 규모)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기준으로 보면 HMM 지분의 38.9%에 해당한다.
HMM의 시가총액이 이날 종가 기준 8조8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각 지분은 3조4000억원 규모다. 책정되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잔여 CB 등을 고려할 때 최소 5조원 이상의 인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환경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과 해진공이 예비입찰 참가 기업 가운데 적격 후보가 없다고 판단하면 매각 절차가 무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주식 매각 공고에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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