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대관식 열린 루사일에서 손흥민의 대관식이? 亞컵 일정·장소 최종 확정

(베스트 일레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전과 결승전이 리오넬 메시의 '축구 황제 대관식'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또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2023 AFC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게 될 카타르 아시안컵의 경기 일정 및 장소를 최종 업데이트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아시안컵 개막전과 결승전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8만 석 규모인 루사일 스타디움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쓰인 경기장 중 가장 큰 규모(8만 석)를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1월 12일 새벽 1시(이하 한국 시간) 아시안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레바논의 대결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정상을 다투는 아시안컵이 시작된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킬리앙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를 치열한 명승부 끝에 꺾고 우승했던 장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데, 이곳에서 손흥민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숙원 중 하나인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모습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또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알 자누브 스타디움·알 투마마 스타디움·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칼리파 국립경기장 등 총 여섯 개 월드컵경기장이 동원된다. 또, 여기에 카타르 스타스리그의 명문인 알 사드의 안방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과 남태희가 얼마 전까지 뛰었던 카타르 최강 알 두하일의 홈인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 쓰일 예정이다.

E그룹에 속한 한국은 오는 1월 16일 밤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 밤 8시 30분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25일 밤 10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하게 된다.

이번 아시안컵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콤팩트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하루 최대 세 경기가 열리며, 대회를 즐기기 위해 현지를 찾는 팬들은 최대 두 경기 이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심 알 자심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 CEO는 "대회 기간 내내 아시아 강호들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경기장들이 열정과 흥분으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아시아 대륙 전역의 팬들이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며 "아시안컵을 통산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