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돈 쓴다' 맨시티, 벨기에 국대 윙어 영입에 880억 꺼내...웨스트햄과 경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제레미 도쿠(21·스타드 렌) 영입을 노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도쿠 영입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80억 원) 규모로 스타드 렌과 협상을 이어간다. 경쟁팀이 있지만 맨시티는 영입을 자신한다. 이번 주 안에 이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이 소식를 전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가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도쿠 영입을 준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웨스트햄과의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한 리야드 마레즈의 공백을 도쿠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도쿠는 2002년생 벨기에 국적 측면 공격수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지만 때에 따라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벨기에 안더레흐트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2020년에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당시 렌은 도쿠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안더레흐트에 이적료 2600만 유로(약 380억 원)를 지급했다.
프랑스 리그앙에 입성한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020-21시즌에 리그앙 30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이듬해 여러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에 다시 폼을 되찾았다. 리그 29경기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고, 스타드 렌은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 덕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도쿠는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각광받는 자원이다. U-15 대표팀부터 꾸준히 엘리트 코스를 밟더니 2020년 9월에 만 18세 나이로 A대표팀에 뽑혔다. UEFA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전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유로 2020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전에 교체 투입됐다.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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