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금리 인하폭…상하이·항셍지수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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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발표한 뒤 시장에선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실망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시장 반응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폭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폭이 시장의 예상(0.15%포인트)보다 작은 0.1%포인트에 그친 데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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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발표한 뒤 시장에선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실망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4%와 1.82% 하락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역내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도 7.3위안대로 치솟았으나 당국이 개입한 뒤 7.2위안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말보다 4원30전 오른 1342원60전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342원10전을 넘었다.
이날 시장 반응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폭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폭이 시장의 예상(0.15%포인트)보다 작은 0.1%포인트에 그친 데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싱자오펑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선임 중국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는) 놀라운 결과로, (중국의) 은행들이 아직 잘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다음 몇 달 안에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꾀하면서도 부동산 시장 부양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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