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신흥기술 공동개발···국제표준 협력 강화
임보라 앵커>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한미일 3국의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우주, 양자컴퓨터를 '핵심 신흥기술'로 선정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기술의 안전과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전략적 표준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요.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얽힘과 중첩 같은 양자역학적인 현상을 활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양자 컴퓨터.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첨단 기술로, 기존의 컴퓨터와는 완전히 차원을 달리하는 만큼 미래 기술 전쟁의 핵심 무기로도 꼽힙니다.
한미일 3국은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인공지능과 우주 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개발을 앞당기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공동개발과 국제표준화, 기술보호를 비롯해 인력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으로 핵심신흥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면우 / 세종연구소 부소장
"기술 같은 부분도 어떤 식으로 같이 동참해서 높여나갈 것인가 하는 부분일 텐데, 이런 것과 관련해서 이번에 이야기가 됐다는 부분에서 또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를 위해 우선 3국의 국립 연구소 간 교류가 확대됩니다.
첨단 컴퓨팅과 AI, 소재 개발, 기후 지진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6백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기금을 조성합니다.
다음 달 3국 간 전문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논의하고, 추진 틀을 담은 MOU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개발한 혁신기술이 불법으로 유출되거나 탈취되지 않도록 기술 보호 조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도 마련합니다.
올해 안으로 이를 담당할 기관 간 실무협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녹취> 왕윤종 /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바로 금년 미국에서 출발한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혁신기술 기동타격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동타격대가 우리의 산업부, 법무부와 같이 공조하는 시스템인데 이것을 한미일이 함께 공조해서 하면 어떨까 해서 제안했던 사업인데 이번에 채택되었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공동 기술 개발과 기술보호 협력 체계를 뒷받침할 한미일간 전략적 표준 파트너십도 강화됩니다.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과 국립전파연구원 등이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연구원과 협력 프레임 워크를 통해 국제표준전략을 마련하고 신흥기술의 표준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핵심신흥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표준화 기구 리더십까지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미일 3국은 또 우리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해 한미일 인공지능 거버넌스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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