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사용도 불사할 것···정부 차원 첫 대응 훈련 실시"

2023. 8.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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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을지 국가안전 보장회의와 을지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쟁 목적 달성을 위해 핵 사용도 불사할 거라며, 올해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을지국무회의 및 제35회 국무회의

(장소: 21일, 용산 대통령실)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훈련에 대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민, 관, 군이 기관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각자의 임무와 구체적인 행동 절차를 숙지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뤄지도록 거듭 당부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가정하며 이에 대비해 공습 상황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입니다.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날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에, 위장 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선전 선동으로 사회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국론 결집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국가 중요시설을 공격할 것에 대비해, 원전, 첨단산업시설, 국가통신망 등에 대한 방호 대책 개선에 주력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구자익 영상편집 김세원 영상그래픽 김지영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윤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에 앞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인 힘에서 지켜진다며, 안전 사고 없이 기대한 훈련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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