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아가’…제주서 22세 최연소 해녀 탄생

박아영 2023. 8.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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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가 탄생했다.

21일 제주시 우도면은 임혜인씨에게 최근 해녀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7일 우도면 조일리 어촌계 소속 정식 해녀로 가입해 제주 최연소 해녀가 됐다.

임씨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접하며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갖게 됐다"며 "정식 해녀로 인정받은 만큼 점점 사라지는 제주 해녀문화의 명맥을 잇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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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연소 해녀로 등록된 우도면의 임혜인씨(가운데). 우도면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가 탄생했다. 바로 2000년생 임혜인씨(22)다.

21일 제주시 우도면은 임혜인씨에게 최근 해녀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7일 우도면 조일리 어촌계 소속 정식 해녀로 가입해 제주 최연소 해녀가 됐다.

임씨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접하며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갖게 됐다”며 “정식 해녀로 인정받은 만큼 점점 사라지는 제주 해녀문화의 명맥을 잇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까마득한 선배들인 ‘해녀 삼춘’(제주에서 성별 불문 어른을 부를 때 통용되는 호칭)들 사이에서 임씨는 ‘아가’로 불린다고 한다.

해녀의 초고령화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현직 제주해녀는 3226명으로 전년보다 211명(6.5%) 줄었다. 이 가운데 2000여명이 7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전체 해녀의 97% 이상이 50세 이상이다.

30대는 24명, 20대는 4명에 불과하다. 임혜인씨가 정식 해녀가 되기 전까지 최연소 해녀는 1997년생이었다.

한편 해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로서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2015년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17년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에 올랐다.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 양성을 위해 현재 제주에서는 한수풀 해녀학교, 법환 해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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