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참관...한미 연합연습 돌입

신현준 2023. 8.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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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해함대 시찰…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참관
金, 경비함 올라 발사 지켜봐…"목표물 명중"
김정은, 해군 장비 현대화로 전투능력 향상 주문
합참 "北 주장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핵 사용하는 전략순항미사일 아닌 함대함미사일"

[앵커]

한미가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략무기 발사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전략무기도 아니고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해함대 제2수상함 전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무전기를 쥔 채 해군 경비함에 올라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미사일이 목표를 정확히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목표를 명중 타격함으로써 함의 경상적인 동원 태세와 공격능력이 완벽하게 평가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군 무장장비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 해군의 현대성과 전투능력을 빠른 기간에 향상하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김 위원장의 함대 시찰과 미사일 발사 훈련 참관을 공개한 것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북한의 주장이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무기는 핵을 사용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이 아니라 함대함 미사일이라는 겁니다.

또 감시 장비로 탐지한 결과 목표를 명중하지도 못했다며 한미는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여태까지 북한이 보여준 그 어떤 영상에서도 정밀하게 타격을 이루는 장면을 보여준 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외 기동훈련을 대폭 늘리고 미 우주군까지 참가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엔사 회원국이 참가한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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