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해외여행 원픽은 일본…에어부산 탑승객 절반이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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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MZ세대가 제일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부산과 인천 두 곳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 일본 4개 정기 노선(도쿄·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 중 도쿄행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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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노선 승객 60만 중 29만 명
도쿄·오사카 가장 많이 찾아
국가별 2위 중화권, 3위 동남아
관광지→맛집탐방 트렌드 변화
2030 MZ세대가 제일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도시 중에서는 도쿄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에어부산이 올해 들어 7월까지 지역별·세대별 국제선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본행 탑승객 60만9212명 중 MZ세대가 29만9539명(49.2%)으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외 여행객 중 MZ세대가 차지한 비율은 ▷중화권(대만·홍콩·마카오) 32.5%(5만1620명 중 1만6800명) ▷동남아(방콕·다낭·나트랑·코타키나발루·보라카이·클락) 29.5%(22만951명 중 6만5196명) ▷몽골 21.8%(8088명 중 1767명) ▷중국 18.7%(2만4865명 중 4650명) 등이었다.
MZ세대는 부산과 인천 두 곳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 일본 4개 정기 노선(도쿄·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 중 도쿄행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탔다. 부산·인천을 합산하면 도쿄 비율이 63.2%로 1위였고 ▷오사카(50.7%) ▷후쿠오카(44.1%) ▷삿포로(24.7%)가 뒤를 이었다. 에어부산 측은 “일본은 엔저 현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데다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로 MZ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는 젊고 역동적인 특성상 휴양지보다는 도쿄와 같은 도심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이사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국제신문 지난 6월 7일 자 17면 보도)에서 “엔데믹 초기 대폭 늘렸던 동남아 노선을 지난 5월 말부터 조금씩 줄이는 대신 일본 노선을 늘렸다”며 “1분기에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이런 선제적 노력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일본 관광국은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32만600명 중 한국인이 62만68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저로 여행 수요가 늘고 이달 말까지 휴가가 이어져 이런 경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어부산 기남형 실장은 “예전에는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투어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맛집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쇼핑과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또 이런 흐름을 2030 MZ세대가 주도한다”며 “앞으로도 정기 노선 외 일본 소도시 등 신규 여행지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부산~미야자키 노선을 시작으로, 5월 부산~도야마, 7월 부산~마쓰야마 등 일본 내 다양한 소도시로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이 가운데 일부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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