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권익위원장에 ‘광교 송전철탑 이설 문제’ 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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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용인시와 수원시 경계인 광교산에 송전철탑을 이설하는 문제와 관련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중재와 조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GH는 용인시민의 민원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오는 9월 이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성복동 주민들에게 조망권 침해 등의 피해를 줄 수 있다.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용인시는 공사 강행에 반대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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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용인시와 수원시 경계인 광교산에 송전철탑을 이설하는 문제와 관련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중재와 조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GH는 용인시민의 민원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오는 9월 이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성복동 주민들에게 조망권 침해 등의 피해를 줄 수 있다.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용인시는 공사 강행에 반대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업대상지가 수원시 관할이어서 용인시가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시장으로서 시민의 불만과 걱정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안 마련이 없는 GH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1년 권고와 용인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공사 강행에 수지구 성복동 일원 주민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집단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김홍일 위원장께서 중재해주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수원시 이의동과 율전-동수원에 위치한 송전선로 3기를 철거하고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수원시 이의동 해모로 아파트에서 민원이 제기돼 2011년 광교택지개발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를 통해 이설 추진 방향이 정해졌다.
하지만 용인시 성복동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며 사업추진이 중단돼 있었다.
권익위는 2021년 11월 송전철탑 이설에 대한 고충민원 심의를 진행해 용인시민의 민원 해소방안을 마련한 뒤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할 것을 광교택지개발지구 공동사업시행자 측에 권고했다.
하지만 GH가 권익위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또 다시 용인 성복동 일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GH는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수원시 영통구에 요청했고 영통구는 지난 6월 승인했다. GH는 9월 중 송전철탑의 철거와 신설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이달 2일 광교택지개발지구 공동사업시행자인 GH에 용인시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송전철로 이전사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달 중 열릴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지역 간 갈등 없는 사업(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GH에 대안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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