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경영 <98> 46년 만에 탄생한 ‘30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납작한 이마, 반듯한 콧대…발로 뛰는 현장형 자수성가
국가대표 역도 선수로 ‘국민 영웅’급이었던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2차관에 취임했다. 2차관은 문체부에서 체육 및 관광을 담당한다. 장 차관은 올해 39세로 1977년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에 이어 46년 만에 정부 부처 역대 최연소 차관이다.
장 차관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체육계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관광정책에서도 한국 방문의 해를 빛나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학(相學)에서는 얼굴을 가로로 삼등분해 이마는 초년, 눈썹·눈·코·관골 부위는 중년, 인중·뺨·턱까지로 말년 운을 본다. 장 차관은 초년이 약한 상이다. 그런데도 10대, 20대가 화려했다. 2005~2009년에 세계 역도선수권 4연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런데 중년과 말년 운기가 더 좋으니, 앞날이 사뭇 기대된다.
이마가 납작하고 위 헤어라인이 톱니처럼 울퉁불퉁하다. 몸을 아끼지 않는 이마다. 이마가 둥글고 잘생기면 앉은 자리에서 구만리를 내다본다. 둥글지 않은 이마는 발로 직접 뛰는 현장형이다.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성격이다. 부친이 역도 선수 출신이라 재능을 물려받았다지만 받은 걸 더 크게 성공시키는 자수성가형 이마다. 윗사람의 응원을 받는 이마가 아니기에 차관이 된 것도 연줄 덕이 아니다. 자기 실력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장 차관은 29세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고려대 사범대를 졸업한 장 차관은 성신여대 대학원 석사, 용인대 대학원 박사, 미국 켄트 주립대 스포츠 행정학 박사로 2016년부터 용인대 교수로 재직했다. 체력만이 아니라 지력(知力) 역시 뛰어난 것이다. 아마도 머리카락을 밀고 나면 두상이 둥글고 잘생겼을 것이다.
눈썹이 두껍고 차분하며 일자다. 눈썹 털이 차분하게 누워 대인관계가 좋고 정서적으로 안정됐다. 일자 눈썹은 일의 시작과 끝이 한결같다.
선수 시절 그의 눈을 보니 눈 위에 가느다란 주름이 있었다. 눈 위에 쌍꺼풀 아닌 선이 있는 사람은 생각이 깊다. 지나온 길도 세심하게 되돌아보기에 실수가 적다. 가로로 긴 눈이다. 멀리 보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눈이다. 이 긴 눈으로 장미란재단을 통해 교육 장학 사업을 했다. 안경다리가 지나가는 자리까지 관골이 발달해 눈가가 들어가 보인다. 이 들어간 부위가 부부궁 자리다. 변화를 맞이하는 산근(코 뿌리)과 평행선상에 있는 눈가의 자리를 벗어나야 결혼 운이 온다. 41~43세를 넘기면 또 다른 인생의 낙(樂)이 찾아들지 모른다.
콧등이 두꺼워 건강하다. 반듯하고 두꺼운 콧대와 일자 눈썹의 기운이 맞물려 정직하고 담담하게 일한다. 콧방울이 유독 빵빵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와 긍지를 느끼는 사람이다. 우연히 ‘극한직업’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유리병을 입으로 부는 일을 50여 년 가까이 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니 모두 콧방울이 빵빵했다. 한 사람은 이 일에 감사한다고 했고 또 한 사람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가 없어 행복하다고 했다. 다들 자기 일에 긍지를 갖고 있었다. 필자는 그들이 일을 즐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단전에서 올라오는 숨을 모아 부는 동작과 웃는 근육이 맞물려 콧방울이 빵빵해진 것이다. 콧방울이 낚싯바늘처럼 빵빵하면 사람 부자이기도 하다.
두꺼운 콧대와 옆으로 널찍한 관골이 조화를 이룬다. 전성기 장 차관은 인상 140㎏, 용상 186㎏을 들었다. 바벨을 들어 올릴 때는 영혼의 힘까지 끌어다 썼을 것이다. 이를 악물고 들다 보니 관골이 밀려 올라가 관골과 턱이 옆으로 발달했다. 그 관골과 턱에는 여전히 강한 에너지가 담겨있다. 관골이 발달한 사람은 명예를 중시한다. 약속을 지켜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관골이 옆으로 발달해 수비형이다(관골이 앞으로 튀어나온 사람은 공격형이다). 버티는 힘을 타고났다. 산근 운기에 해당하는 40대 초반에 변화를 겪되 잘생긴 코와 관골이 받치고 있어 탄탄한 40대가 기대된다.
눈동자가 큰 데다 코끝이 살짝 내려와 미적 안목이 있다.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인중이 다른 부위에 비해 살집이 약하다. 성격이 좀 급한 편으로 일 처리가 신속할 것이다.
입은 큰 편이 아니다. 입 크기를 보는 기준은 양쪽 눈동자 가운데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선이다. 입 양쪽 꼬리가 내려온 선에 일치하면 입 크기가 보통이다. 선 안쪽에 자리하면 작은 입이고 선 바깥쪽으로 나가면 큰 입이다. 입이 작으면 꼼꼼하다. 작은 입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취하고 깐깐하다. 관골이 커 일을 만들지만, 마지막에는 분명한 것만 취한다. 다문 입의 결기로 결심한 것을 실행한다. 전격 은퇴 결정도 이 작은 입이 한 일이다. 갈매기 입술 모양이라 달변이며 설득력이 있다. 이가 가지런해 긍정적인 성격이다.
미소 선인 법령이 뚜렷하지 않아 융통성이 있다. 융통성이 있지만 이마가 좁아 큰 융통성은 아니다. 뺨은 살집이 있어 대인관계가 좋다. 턱은 튼실하게 발달해 지구력으로 끝까지 간다. 그의 성공에는 이 턱의 끈기와 지구력이 큰 몫을 했다. 입을 다물 때 턱 앞부분이 복숭아씨처럼 오톨도톨하다. 엄격할 땐 엄격하다. 카리스마가 넘쳐 아랫사람들이 어려워하기 쉽다. 아랫사람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쓰는 게 좋겠다.
턱과 뺨이 넓어 후학을 기른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장미란재단 장학생이 출전했다. 한 가지 도움말을 주고 싶다. 장 차관 이마 에너지는 눈에 보이는 확실한 일만 하려 한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일도 찾아내고 개척해야 한다. 눈 밝은 참모를 곁에 두고 잘 활용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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