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국 협력 어떻게 안보가 위험해지나"…'더 큰 안보 위기' 야권 반박

김보선 2023. 8.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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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안보가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3국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강해지면 외부의 공격 리스크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1박 4일의 캠프 데이비드 일정에서 복귀한 뒤 주재한 이날 을지 및 국무회의에서 이번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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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美 주도 '반중국-반러시아' 진영 가담…동북아 군사적 긴장감 고조"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8.19.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안보가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3국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강해지면 외부의 공격 리스크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매우 특별한 회의"였다고 성과를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또 "한미일 3국이 협력함으로써 안보 위험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경제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더 큰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시장 내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문제가 생길 때에도 3국이 협력하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는 달리, 야당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계제로' 상황에 빠뜨리려 한다며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느덧 돌아보니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고 깨달았다'는 대통령실 자평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브리핑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으로 미국의 숙원인 '중국 억제'를 달성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주도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포기하고, 미국 중심의 대중국 견제에 동참해 대중국 외교와 무역을 난관에 빠뜨린 것이 성과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미국 주도의 반중국-반러시아 진영 가담으로 신냉전 구도는 공고화되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면서 '더 큰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8.19.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1박 4일의 캠프 데이비드 일정에서 복귀한 뒤 주재한 이날 을지 및 국무회의에서 이번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국민들에게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 의식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국무위원들에게도 한미일 정부 각 부처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긴밀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계기로 3국의 협력 분야는 안보뿐 아니라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 협력, 보건, 여성, 인적 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로 나아간다.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국제사회의 안보를 구축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도 앞장선다.

3국 협력체는 '오커스'(AUKUS), '쿼드'(Quad)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강력한 협력체로 기능하면서 확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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