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우승 배너, 심장 춤추게 하는 마린보이 변신 ‘퍼포머’[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배너(VANNER/태환, 곤, 혜성, 성국, 영광)가 새로운 승리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배너는 8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집 앨범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쉬)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배너가 지난해 2월 선보인 3번째 싱글 ‘Take off'(테이크 오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 타임'에 팀 11시로 출연, 최종 우승을 차지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한 만큼 여느 때보다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앨범명 'VENI VIDI VICI'는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의미한다. 배너는 한층 발전된 음악적 역량을 녹인 이번 앨범으로 한층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앨범은 팀명의 뜻이자 승리의 깃발을 뜻하는 'Victory Banner'(빅토리 배너), 꿈을 향한 항해를 그려낸 'Voyage of Dreams'(보야지 오브 드림), 팬들의 사랑을 의미하는 'Stable Love'(스테이블 러브) 세 가지로 구성돼 배너 특유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게 한다. 배너는 각 콘셉트 부제에는 팬덤명 'VVS'를 숨겨 둠으로써 자신들의 꿈을 지켜 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PERFORMER'(퍼포머)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가창자로 나선 배너는 "I'm your performer/내 심장이 춤을 춰/잘 봐 What you waiting for baby/I'm your, I'm your performer/Everything and Everywhere 뜨거운 심장 느껴, Baby/I'm your, I'm your performer" 등 가사를 통해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노래했다. 객석이 가득 채워진 무대 위에 오르기 직전의 떨림과 짜릿한 감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수록곡에도 타이틀곡 못지않게 공을 들였다. 배너는 이번 앨범에 한 편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Diamonds'(다이아몬드), 펑키한 사운드와 이색적 가사가 인상적인 '솔직히 (TBH)',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WANT U BACK'(원트 유 백), 꿈을 지켜 준 팬들을 위해 수록한 'Savior'(세이버), 숱한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폼 (FORM)' 2023년 버전까지 총 6트랙을 담았다.

이 가운데 'WANT U BACK' 작사와 작곡은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맡아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Savior' 가사는 배너 멤버들이 직접 써 내려간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배너는 2019년 정규 1집 앨범 'V'로 데뷔했다. '피크 타임'을 통해 재발견을 이뤄 낸 이들이 승리를 뜻하는 영단어 Victory(빅토리)와 깃발을 의미하는 'Banner'(배너)를 합친 그룹명처럼 가요계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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