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목소리 낸 이낙연·정세균·송영길…'포스트 이재명 체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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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당내 '비대위 전환론'이 조금씩 힘을 얻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일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의 처지는 결코 감격스럽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연대 강화 못지않게 한반도 긴장 완화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으라"고 썼다.
최근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 구속 영장 심사-구속'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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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후보군…김부겸, 김경수 등도 거론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의 처지는 결코 감격스럽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연대 강화 못지않게 한반도 긴장 완화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으라"고 썼다.
전임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서 최근 한미일 정상 회담에서 대북한·대중국·대러시아 정책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윤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최근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 구속 영장 심사-구속'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내달께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만에 하나 영장이 발부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플랜 B’에 대한 고민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친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옥중 대표직 수행’을 포함한 ‘이 대표 중심 결속’을 바라지만 당내에는 이 대표 유고 시 대표직 사퇴는 물론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외부 행보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대체적으로는 윤 정부 실책을 비판하면서도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 흔들리고 있는 이 대표 입지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바람직한 혁신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윤 정부 실책을 비판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2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내 역할과 관련해) 좋은 정치인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일선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주변에 대한 사법적 논란이 정리되는 대로 정치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했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범민주 세력이 검찰 독재 카르텔 세력의 독주를 막는 데 주어진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이끌 후보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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