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식] 이상일 시장, 권익위에 ‘광교 송전철탑 이설’ 중재 요청 등

2023. 8.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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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 이상일 시장, 김홍일 권익위원장에 "용인시민 의견 무시한 GH의 사업 강행" 강조

최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용인특례시와 수원특례시 경계의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문제와 관련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특례시

2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사업’과 관련한 수지구 성복동 일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전달하며 중재와 조정 역할을 요구했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수원 이의동과 율전∼동수원에 위치한 송전선로 3기를 철거하고 2기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수원 이의동의 한 아파트에서 민원이 제기된 이후 2011년 광교택지개발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를 통해 이설 추진 방향이 결정됐다.

또 지난 6월에는 수원시 영통구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제출한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 요청’을 승인하면서 오는 9월 이설공사 진행이 추진 중이다.

GH는 이번 이설사업을 통해 송전철탑 2기와 1.029㎞ 길이의 고압 송전선로(154kV)를 광교산 정상 쪽 용서고속도로 길마재 터널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자파 등의 문제로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송전탑이 성복동 가시권으로 옮겨올 수도 있다’는 성복동 일대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발생하자 국민권익위는 지난 2021년 11월 고충민원 심의를 진행, 광교택지개발지구 공동사업시행자 측에 ‘용인시민의 민원 해소방안을 강구한 후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불구, GH는 이 같은 권고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성복자이2차 아파트에서 바라본 '광교산 송전철탑'의 모습. ⓒ용인특례시

사정이 이렇자 이 시장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성복동 주민들에게 조망권 침해 등의 피해 및 반대 민원이 예상돼 GH측에 공사 강행에 반대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해 왔음에도 불구, GH는 용인시민의 민원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오는 9월 이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대안 마련이 없는 GH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대상지가 수원시 관할 지역으로 용인시가 이설사업에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용인시민들의 불만과 걱정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적극 중재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GH에 용인특례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송전철로 이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시는 이달 중 열릴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지역간 갈등 없는 사업(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용인시민의 입장을 전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을 GH에 촉구할 방침이다.

□ 용인시, 28일부터 12일간 용인 동천·풍덕천동 ‘수돗물 공급체계 전환’

용인특례시는 수돗물 수요 증가에 따라 수지구 동천동과 풍덕천동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한다.

▲용인 동천배수지 공원 조감도. ⓒ용인특례시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수지구 풍덕천1·2동과 동천동 일원 5.2㎢의 수돗물 공급 배수지를 기존 성복배수지에서 동천배수지로 변경된다.

이는 최근 수지구 일대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여파로 인해 성복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의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지난해 4월 완공된 동천배수지로 전환하는 급수체계 구축을 완료한 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

급수체계 전환 작업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되며,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수관로의 물 흐름이 역방향으로 바뀌면서 배관 내부에 있는 침전물 등 혼탁수가 상수도를 통해 섞여 나올 우려가 있는 풍덕천동 일부 지역 등지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수돗물 사용 건물을 직접 방문해 급수체계 작업에 대한 준비사항을 안내 중인 시는 향후 별도로 준비한 비상급수차량과 생수를 통해 혼탁수 발생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돗물 급수체계 전환에 대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031-324-4228)를 통해 안내받을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작업 기간 중 수돗물의 탁도와 압력 등을 실시간 확인하는 한편, 혼탁수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각 가정과 상가에서는 대야와 욕조 등에 생활용수를 미리 받아두고, 혼탁수가 나오면 충분히 방류해달라"고 말했다.

□ 용인시 ‘2023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 수립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3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내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지. ⓒ용인특례시

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립된 시행계획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용인시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년~2026년)’의 연 단위 세부계획으로,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관련 사업들의 체계화 및 세부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시는 ‘용인(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훌륭한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해 용인을 초일류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해당 계획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지원정책 수립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반도체 기업 유치 및 기반 조성 지원사업 등 5개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각 추진과제 별로 세부 사업 23개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운영 △반도체 컨퍼런스와 반도체 전시회 참여 지원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 지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 실증화 장비 사용료 지원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지원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산단 조성지원 추진단 운영을 통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적기 지원 △국지도 82호선 대체 도로, 국도 45호선 신설·확장, 지방도 321호선 신설·확장 등 국가산단 주변 도로망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또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 △산업 집적화를 위한 맞춤형 공업지역 물량 확보 △GTX 용인역 반도체 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협력화 단지 우수기업 유치 △산단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적기 추진 △연계 교통 시설 확충 등의 실현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및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도체의 생태계와 각종 기반 시설을 잘 갖추는 내용의 핵심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용인시,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비용 지원

용인특례시가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업장을 모집한다.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용인지역 한 기업의 축열식 연소장치. ⓒ용인특례시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통한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것으로, 올해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기배출시설 4·5종인 소규모사업장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사업장에는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비용과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비용 및 저녹스버너(연소 효율을 높인 고성능 버너) 설치 비용의 90%가 지원(자기부담 10%)된다.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로,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지원금액이 방지시설 종류 및 용량에 따라 다른 만큼,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세심히 살펴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는 대기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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