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아 영어학원, 수업료 월 119만원…대학 등록금 2배"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좌장을 맡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임미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위치한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학원비는 월평균 119만 원으로 대학교 등록금의 2배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걱세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2021년에 비해 18곳 늘어난 329곳으로 집계됐다. 강남·서초 지역이 8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동·송파(59곳), 강서·양천(34곳), '은평·서대문·마포' 및 '성동·광진'(각각 30곳) 등의 순이었다.

이들 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118만 8832원으로 2021년에 비해 약 5.5% 늘었다. 1년으로 계산하면 약 1427만원으로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675만원)의 2배가 넘는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3시간 20분)보다 1시간 37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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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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