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김포~서울' 서울동행버스 오늘부터 운행 시작

<앵커>

서울로 출근하느라고 말 그대로 출근 전쟁을 벌여야 하는 수도권 직장인들을 위해서 서울시가 '동행 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김포 풍무동의 한 버스정류장.

오늘(21일)은 숨 막힐 듯 붐비는 김포골드라인 대신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서울 02번 버스에 탑승합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직장인을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동행 버스입니다.

서울 02번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12회 운행하고 경기 화성의 동탄신도시와 강남역을 잇는 '서울 01'은 오전 7시부터 15분 간격으로 3회 운영합니다.

시민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지연/경기 김포시 : 일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가 9호선도 같이 타는데 9호선 보다 더 힘든 게 골드라인이어서 아예 기피하게 돼서 이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김도완/경기 화성 동탄동 : 오늘은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좀 편했고요. 그리고 집 앞에서 바로 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평일 기준 오늘 첫 운행을 시작했는데, 김포골드라인과 비슷한 30분가량 소요됐습니다.

서울01번, 서울02번 버스 요금은 각각 광역버스와 간선버스 요금이 적용돼 3000원, 1500원씩이고 환승할인도 일반버스와 동일합니다.

[오세훈/서울 시장 : 공무원들이 발상을 전환해서 서울시로 출근해서 일을 하시는 경제활동 인구까지를 다 서울시민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의 변화가 결과에 반영된 건데요.]

서울01번 버스는 내년 GTX-A노선 개통 때까지 02번은 내년 김포골드라인 증차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란)

장선이 기자 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