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도 설전" 간 큰 맨유 '캡틴' 브페, 심판 책임자에 사과 요구 발언…FA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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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도 설전을 벌인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징계에 직면했다.
영국의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EPL 심판기구인 PGMOL의 총 책임자인 존 모스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도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고 PGMOL를 향해 비아냥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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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도 설전을 벌인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징계에 직면했다.
영국의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EPL 심판기구인 PGMOL의 총 책임자인 존 모스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신경전이 거셌다.
맨유는 전반 26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팔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페널티킥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하지만 주심의 결정은 달랐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폭발했다. 그는 "지난 주 그들은 울버햄턴에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는 부분에서 맨유를 향해 큰 일을 저질렀다"며 "존 모스가 울버햄턴의 감독에게 한 것처럼 드레싱룸에 와서 사과하는지 보고 싶다"고 분노했다.
맨유는 15일 1라운드에서 울버햄턴과 맞닥뜨렸다. 1대0으로 신승했지만 '오심'이 도마에 올랐다.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경기 종료 직전 볼이 이미 떠난 후 울버햄턴의 사샤 칼라이지치를 덮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판정에 항의한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은 강화된 룰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당시 존 모스는 물론 하웨드 웹 PGMOL 회장도 오심을 인정하고 울버햄턴에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도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고 PGMOL를 향해 비아냥거린 것이다. FA는 페르난데스의 발언이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제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 '더선'의 관측이다.
페르난데스는 여러모로 오욕만 남았다. 그는 전반 36분 노마크 상황에서 5.5m 헤더를 놓쳐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3분 뒤에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후반에도 토트넘의 페널티킥 여부를 놓고 손흥민과 충돌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4분 파페 사르와 후반 38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텐 하흐 감독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페널티킥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왜 주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페널티킥이다. 로메로가 제지하는 팔을 맞고 볼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반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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