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소위 ‘김남국 제명’ 결론…내일 표결

소위원장 "내일 김남국 제명안 표결…뒤집히지 않을 것"
金 눈물 호소에도 자문위 제명 권고에서 이변 없어
金 제명안, 이달 윤리위 전체회의 표결하고 정기국회로
나머지 코인 논란 의원들은 권익위 조사 후로 판단 미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8.17/뉴스1 이날 김 의원은 윤리특위에 출석해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및 상임위 도중 거래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2023.8.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결론지었다. 1소위는 22일 김남국 의원 제명안 표결을 진행한다.

윤리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소위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최정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표결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소위에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가결하면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그 결과가 뒤집히거나 무력화되기는 어렵다”며 “소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김남국 의원을 불러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은 앞서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에 휩싸이며 윤리위에 제소됐고 윤리심사자문위는 거래내역 자료 검토를 바탕으로 제명 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자문위 권고를 존중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소위도 마찬가지로 제명 징계 결론을 낸 것이다.

김남국 의원의 호소에도 이변은 없었던 것이다. 김 의원은 윤리위 심의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에 친전을 보내 자문위 권고는 ‘주관적인 판단’이라며 부당함을 호소했고, 1소위에 출석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위가 22일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가결하면 28~29일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거친다. 본회의 의결은 내달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중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김진표 국회의장 권한에 따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윤리위 소위와 전체회의, 본회의 모두 무기명 표결로 진행된다.

1소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22일) 윤리위 1소위를 열어 표결할 예정이라 22일 본회의 처리는 어렵고, 정기국회가 열리고 9월 중에 의결할 것 같다”며 “전체회의는 28~29일 합의했고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있어서 8월 중 징계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김남국 의원 외에 코인 보유·거래로 논란에 싸인 의원들에 대해선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뒤로 판단을 미뤘다. 전수조사 결과를 두고 각 당에서 윤리위 제소를 판단케 한다는 것이다.( : [단독] 與野, 김남국 의원건 징계처리 후 사실상 꼬리자르기 나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