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급감… 대전 지역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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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급감한 가운데 일부 대전지역 상장사들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8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050억 원으로, 전년도(1조 734억 원)에 비해 15.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실적 감소로 이어진 지역 상장사는 KT&G와 계룡건설사업, KTcs, LX세미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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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수출 악화일로… "노선 다변화해야"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급감한 가운데 일부 대전지역 상장사들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지역 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조 1083억 원으로, 111조 6807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보다 52.45%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89조 6113억 원에서 올 37조 6886억 원으로 57.9%나 줄었다. 이는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지난 2005년 이래 최대 하락 폭이다.
대전지역 상장사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8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050억 원으로, 전년도(1조 734억 원)에 비해 1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640억 원에서 7304억 원으로 15.5% 떨어졌다.
올 상반기 실적 감소로 이어진 지역 상장사는 KT&G와 계룡건설사업, KTcs, LX세미콘 등이다.
KT&G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6606억 원)에 비해 14.8% 떨어졌다. KT 계열사 KTcs와 건설업계인 계룡건설도 각각 11.4%, 4.8%씩 감소했다.
특히 LX세미콘의 부진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23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LX세미콘은 올 469억 원으로 80%나 급감했다. 순이익도 40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03억 원)보다 77.6% 하락했다.
경제계에선 지역 상장사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고금리와 원자잿값,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꼽는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조달 가격은 인상했으나, 소비자 가격은 높이지 못하면서 마진율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로 대중 수출이 감소한 것도 지역 상장사 부진에 영향을 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 실적 또한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의 내수 위축이 대중 수출 감소 폭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전·충남 지역의 수출 의존도가 20%를 넘는데, 중국 수출량이 크게 줄면서 거래량도 함께 감소했다"며 "중국의 경우 수출 규제가 매우 심한데,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중국 수출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수출 노선을 변경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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