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불황에도 미래투자 늘렸다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8.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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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가총액상위 10개社
매출 감소에도 R&D 11% 쑥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사들이 매출은 줄었으나 연구개발(R&D)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오히려 확대한 것이다.

21일 매일경제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POSCO홀딩스·삼성SDI·LG화학·현대차·NAVER·포스코퓨처엠)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321조원으로 전년 동기 340조원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R&D 비용은 20조9593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 평균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올해 7.3%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13조7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조599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현대차(2585억원), LG화학(1959억원) 등이 R&D 투자를 크게 늘렸다. LG경영연구소에 따르면 R&D 투자가 많은 기업은 매출액 증가율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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