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즐거움 더한다"…차별화된 기내 서비스로 수익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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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타항공은 기내 배송 서비스 '별별배송'을 신규 론칭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갈수록 증가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기존 LCC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기보다는 특화된 기내 서비스와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이 향후 경쟁력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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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객·화물 사업 외에도 부가 매출을 늘리는 등 수익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대 수익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저마다의 특화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타항공은 기내 배송 서비스 '별별배송'을 신규 론칭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내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하는 장소로 배송해 주는 기내 판매 서비스로 탑승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서비스를 제주 특산품을 비롯해 화장품, 디퓨저 등 다양한 기획상품으로 구성했다. 별별배송 서비스는 탑승객이 제주 특산품을 원하는 장소까지 신선하게 배송받아 짐의 부피를 줄이는 등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일부 기획상품의 경우 제조사 온라인 쇼핑몰 대비 최대 20% 저렴해 기내 특별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다. 기내에 비치된 책자에서 상품을 고르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주문서를 작성해 전달하면 된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모든 제품은 무료로 배송되며 주말, 공휴일, 연휴를 제외한 5일 내 지정된 배송지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항공사들의 굿즈 마케팅도 수익 다각화 전략 중 하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주항공의 기획상품 판매량은 3만5749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만6162개 대비 36.6% 증가한 수준이다. 항공 수요가 높았던 2019년 같은 기간 1만7093개의 기획상품이 판매된 것보다도 2배 이상 늘었다.
대표적으로 제주항공은 인기 캐릭터인 잔망루피를 모델로 기용하며 관련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잔망루피를 활용한 제품들은 출시 이후 1~2차 기획상품 모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것은 물론 지난 6월 출시한 3차 기획상품 또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제주항공 기획상품 중 67.6%가 잔망루피 기획상품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기에 제주항공은 지난 5월 만료였던 잔망루피의 모델 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기내식 메뉴를 추가·확대하는 등 탑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도 한다. 진에어는 최근 기존 메뉴 일부를 재단장하고 신규 메뉴 7종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왕복 항공권이나 인형 등 기획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에어는 다른 항공사와는 차별화된 기내식을 선보이며 탑승객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해 출시한 ‘청포도 크림 도넛 세트’를 기내식으로 판매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노티드와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탑승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갈수록 증가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기존 LCC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기보다는 특화된 기내 서비스와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이 향후 경쟁력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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