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 김세정->‘순정복서’ 김소혜까지, 드라마의 메인스트림이 된 ‘연기돌’들[SS연예프리즘]

김현덕 2023. 8.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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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이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드라마를 장악했다.

진정성있는 연기력과 충성도 높은 팬덤을 모두 갖춘 '연기돌'들이 드라마의 주요 역할을 꿰차면서 메인스트림을 바꿔 놓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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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경이로운 소문2’. 사진|tvN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연기돌’이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드라마를 장악했다. 진정성있는 연기력과 충성도 높은 팬덤을 모두 갖춘 ‘연기돌’들이 드라마의 주요 역할을 꿰차면서 메인스트림을 바꿔 놓는 추세다. 이제 업계에서는 “연기돌이 없으면 제작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방송 중인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활약 중인 김세정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이다. 그는 아이오아이 활동 후 걸그룹 구구단과 솔로가수로 활동하면서 연기활동도 병행했다.

KBS2 드라마 ‘학교 2017’에서 주인공 라은호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tvN ‘경이로운 소문’(2020), SBS ‘사내맞선’(2022), SBS ‘오늘의 웹툰’(2022)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밝고 구김살없는 이미지와 노력하는 모습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KBS2 ‘순정복서’. 사진|KBS


아이오아이 동지였던 김소혜도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소혜는 2017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 변천사’에서 주인공 강덕순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MBN ‘최고의 치킨’(2019), KBS2 ‘계약우정’(2020), 카카오TV ‘그녀의 버킷리스트’(2021), 올레TV ‘학교기담 - 오지 않는 아이완결’(2021) 등 웹드라마와 케이블 채널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았다.

그는 21일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의 타이틀롤 이권숙 역을 꿰찼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순정복서 이권숙’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룹 SF9의 로운도 믿고 보는 ‘연기돌’이다. KBS2 ‘학교 2017’,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SBS ‘여우각시별’까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는 2021년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첫 주연을 맡아 ‘성장형 연기돌’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로운은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주인공인 에이스 변호사 장신유로 분한다. 드라마는 300년 전 봉인된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의 로맨스를 그렸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사진|JTBC


아이돌 스타들이 주연급 연기돌로 거듭나게 된 배경에는 소속사의 맞춤형 교육이 한 몫했다는 전언이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교육과 트레이닝을 받으며 데뷔 후에도 지속된다. 아티스트나 연습생이 원하는 선생님을 섭외하여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연기자 전용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이돌 출신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몸을 통한 표현에 특화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만 다듬으면 섬세한 연기력을 갖출 수 있다. 또 딕션훈련과 연결성을 통해 연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본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팬덤이 기반인 ‘연기돌’이 연기력까지 갖출 경우 콘텐츠 수출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낳는다. 이 관계자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면 해외 콘텐츠 사업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아이돌의 해외 인지도와 각 지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획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똑같기 때문에 꾸준히 섭외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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