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8회 평점 5.7점…'1900억 미드필더', 최악의 첼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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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혹독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카이세도는 실점 빌미가 된 파울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며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첼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에 성공한 웨스트햄은 카이세도 앞에서 2대1 패스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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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혹독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카이세도는 실점 빌미가 된 파울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며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카이세도는 턴오버 8회를 저질렀으며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카이세도를 평점 5.7점으로 혹평했다.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악셀 디사시와 함께 이날 경기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수비수 벤 칠웰을 빼고 카이세도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웨스트햄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첼시는 역전 희망을 키웠다.
그런데 중원을 장악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 카이세도가 오히려 흔들리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의 강한 압박에 카이세도는 장기인 탈압박을 펼치지 못했고 패스 정확도마저 떨어졌다.
경기 막판이 절정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카이세도에게 공이 연결됐는데, 카이세도가 전망으로 걷어낸 공이 웨스트햄에 끊겼다. 웨스트햄은 이를 살려 슈팅 기회까지 이어갔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 내면서 동점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이 장면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 웨스트햄이 역습을 시도했다. 첼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에 성공한 웨스트햄은 카이세도 앞에서 2대1 패스를 전개했다. 그런데 에메르송이 리턴 패스를 받을 때 카이세도의 발이 깊게 들어갔다. 에메르송은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스 파케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가 끝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카이세도는 잘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감싸면서도 "다만 마지막 순간에 골을 내줬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카이세도는 이적료 1억1500만 파운드(약 1940억 원)에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면서, 엔조 페르난데스가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억5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첼시는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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