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구 전설' 야오밍…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중국 농구 '레전드' 야오밍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지명을 받았던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야오밍은 신장 229㎝의 장신으로 포지션은 센터다. 21세이던 지난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3년, 2005년까지 세 차례 MVP를 수상했다.

지난 2002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한 야오밍은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NBA 역대 최초로 1순위 지명을 받은 외국인 선수가 됐다.

NBA에서도 빼어난 신체조건과 슈팅 능력 등을 앞세워 맹활약을 펼쳤다. 2011년까지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올스타에 8번 선정됐고 평균 19득점 9.2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다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만 3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다. 야오밍은 지난 2017년 중국농구협회 회장으로 당선,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야오밍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