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여행 ETF 유커 귀환에 날았다
2차전지레버리지는 -32%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국내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증시 하락에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반면 올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ETF가 수익 상위권에 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8월 1~18일) 들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는 32.28% 하락하면서 전체 ETF 시장에서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27.30%)도 부진했다.
해당 ETF들은 포트폴리오에 담긴 2차전지 관련주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주가가 오르면 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할 경우 낙폭이 커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비중이 컸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을 많이 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이달 40만원 선 아래로 하락하고, 포스코퓨처엠도 50만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해당 종목 비중이 높은 ETF 수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중에선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7.16%) 'TIGER 2차전지소재Fn'(-16.57%) 'SOL 2차전지소부장Fn'(-15.72%) 등 소재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 ETF가 많이 보유한 종목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변동성 큰 소재주들이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높았던 ETF는 'TIGER 화장품'(14.45%) 'VITA MZ소비액티브'(12.92%) 'HANARO Fn K-푸드'(9.14%) 'TIGER 여행레저'(8.94%)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중국 경기 부진이 전 세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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