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왕길동 ‘공동묘지’ 개발 본궤도
아파트 620가구 공급 계획
“주차장·공원 등 인프라 구축”
인천시가 공동묘지구역으로 자리잡은 서구 왕길동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을 본격화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서구 왕길동 산 136에 4만2천896㎡(1만2천976평)에 사업비 605억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역세권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시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종전 보전녹지지역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주거용지 2만9천778㎡(9천7평)에는 아파트 총 620가구를 공급하고, 나머지 기반시설용지인 1만3천118㎡(3천968평)에는 주차장, 어린이 공원, 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사회복지시설도 마련한다. 이는 지역 주민의 수요를 반영, 아동돌봄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종전 이 일대에 아파트 67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해당 개발계획이 면적 대비 총밀도가 높다고 판단, 계획을 보류했다. 이에 시는 최근 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670가구에서 50가구를 줄인 총 620가구를 확정했다. 이를 통한 인구 밀도는 1ha 당 394.1명이다.
시는 이곳에 1천700기에 이르는 묘지가 있어 이전부터 주민들은 장사시설 이전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많은 만큼, 환경 개선 및 주변지역 주거화에 따른 민원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07년 묘지 폐쇄 조치 명령에 따라 이장을 추진했다. 시는 현재 남은 67기의 이장 협의를 마치는 대로 도시개발사업의 행정 및 공사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곳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기 때문에 개발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구축,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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