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 더 무서워…신혜선 '타겟', 현실감 맥스 중고거래 스릴러(종합)
김선우 기자 2023. 8. 21. 17:31
현실감 가득한 스릴러의 탄생이다. 이번 여름 유일무이 스릴러 '타겟'이 여름 극장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중고거래 스릴러로 무서움을 극대화시킨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타겟(박희곤 감독)'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타겟'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곤 감독,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참석했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타겟(박희곤 감독)'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타겟'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곤 감독,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참석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를 시작으로 벌어지는 스릴러를 다룬다.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중고거래가 발단이 된다는 점에서 현실 가득한 소재로 공포감을 높인다. 박희곤 감독은 "이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픽션으로 시작한 건 아니다"고 실화였음을 알리며 "2020년 1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1~2주 간격으로 JTBC에서 공교롭게 '중고거래의 그놈'을 다룬 뉴스와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고거래가 동네끼리 이웃끼리 주고 받는 훈훈한 거래, 나눔으로만 대충 알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고 충격 받았다. 내용에 나오는 그놈은 치밀하고 조직적이었고, 자신에게 반항, 저항하는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 유저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사람을 괴롭혀서 정신병 혹은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드는 악랄한 실제 범인이 있었다. 그 놈을 뉴스 프로그램하고 르포 프로그램에서 '그놈'이라 지칭했다. 뉴스 당시까지도 그놈이 잡히기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가 발단의 시작이었다. 제작사 대표님도 보셨고 공감대가 형성돼서 시나리오 회의하고 시나리오를 쓰게 시작됐다. 시작부터 철저히 현실 기반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고거래가 동네끼리 이웃끼리 주고 받는 훈훈한 거래, 나눔으로만 대충 알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고 충격 받았다. 내용에 나오는 그놈은 치밀하고 조직적이었고, 자신에게 반항, 저항하는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 유저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사람을 괴롭혀서 정신병 혹은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드는 악랄한 실제 범인이 있었다. 그 놈을 뉴스 프로그램하고 르포 프로그램에서 '그놈'이라 지칭했다. 뉴스 당시까지도 그놈이 잡히기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가 발단의 시작이었다. 제작사 대표님도 보셨고 공감대가 형성돼서 시나리오 회의하고 시나리오를 쓰게 시작됐다. 시작부터 철저히 현실 기반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상황은 어떨까. 박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다 그놈이 필리폰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온 그놈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실제 피해 사례 그 사이에 있었던 경찰과 피해자와의 관계를 픽션으로 엮으면서 이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바랐다. 시나리오도 개개인의 감정보다는 드라이하지만 관계로 풀어야 한다는 게 내 과제였다"고 돌아봤다.
현실성 있는 스릴러를 배우들의 생활연기로 완성시켰다. 신혜선은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에서 사건을 겪고 절망에 빠지는 수현으로, 김성균은 점점 사건에 빠져드는 주형사로 열연했다. 이주영은 신혜선의 현실 절친 달자언니로 극을 환기시킨다. 현재 군복무 중인 강태오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금새록도 힘을 보탰다.
신혜선은 첫 스릴러임에도 열연으로 보답했다. 신혜선은 "스릴러를 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제안을 주셨다. 타이밍도 잘 맞아서 하게 됐다"며 "시나리오를 보면, 마지막 부분이 사이다라거나 통쾌함, 권선징악의 시원함을 보여주고 이런 부분이 없어서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간 했던 역할 중 가장 평범하고 무색에 가까운 캐릭터라 그런 점도 매력있게 다가왔다. 가장 고민됐던 건 이런 일이 진행될수록 어떤 반응을 보이고 그럴 것인가가 고민이 됐었다. 그런 지점도 연기하면서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희곤 감독 역시 "만장일치 캐스팅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제작사 대표님하고 투자사 대표님, 투자팀장 이렇게 회람하시고 의견을 내셨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름을 적어내서 그 날 재밌게 회의했는데 네명 다 신혜선을 적었다. 스스로 놀랐다. 이런 역할을 하기에 연기력을 갖춘 배우, 현실감을 살릴 수 있는 배우, 극 중 진취적인 능동적인 인물이 무너져가다가 후반부에 힘을 내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신혜선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신혜선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스릴러를 처음 해봤다. 초반부터 점점 옥죄어 온다. 문자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내 일상에 스며드는 괴롭힘을 한다.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간극이었다"며 "얼마만큼 무섭고 얼마만큼 피말릴 것인지에 대한 관계성이 나도 겪어본 일이 아닌지라, 직접 자기가 겪는 것과 매체나 이런 걸 통해 보는 것과 느껴지는 게 다른 거 같더라. 문자로 괴롭힘을 받는다거나 이런 건,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 매체로만 봤을 땐 힘들겠네 이정도였다면, 찍을 땐 확 더 공감됐다"고 회상했다.
신혜선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스릴러를 처음 해봤다. 초반부터 점점 옥죄어 온다. 문자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내 일상에 스며드는 괴롭힘을 한다.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간극이었다"며 "얼마만큼 무섭고 얼마만큼 피말릴 것인지에 대한 관계성이 나도 겪어본 일이 아닌지라, 직접 자기가 겪는 것과 매체나 이런 걸 통해 보는 것과 느껴지는 게 다른 거 같더라. 문자로 괴롭힘을 받는다거나 이런 건,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 매체로만 봤을 땐 힘들겠네 이정도였다면, 찍을 땐 확 더 공감됐다"고 회상했다.
김성균과 이주영은 "특별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균은 "형사 역할이라고 해서 어떻게 하기 위해 의식하지 않고 준비했다"고, 이주영은 "고개를 돌려보면 주변에 있을만한 친구가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신혜선과 이주영의 절친 케미, 신혜선과 김성균의 호흡도 몰입도를 높인다. 신혜선은 "이주영 언니와 호흡은 99점이었다. 처음부터 언니가 귀엽고 틱틱대면서 잘 챙겨줬다.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케미도 너무 좋았다"고 만족했다. 김성균에 대해서는 "호흡 너무 좋았다. 처음 뵈었을 때부터 성격 좋으신 걸로 유명하시지만, 아우라가 카리스마 있으시다. 그래서 혹시나 무서운 선배님이시면 어떡하나 걱정도 안한 건 아니다. 처음 뵈었을 때 긴장을 많이 하고 봤는데 너무 편하게 했다. 옆집 오빠 같았다. 주 형사가 수현과 관계가 쌓여가는데 성장하는 모습들도 연기하면서도 느껴져서 선배님께도 의지했지만 주형사에게도 의지한게 선배님 덕분인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김성균은 "현장에서 신혜선이라는 배우에게 반했다. 신혜선 씨가 연기한 캐릭터에 반했다. 워낙 성격도 털털하고 굉장히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실화에서 시작한 영화. 왜 주인공은 여성이어야 했을까. 박희곤 감독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범인의 의도대로 포기를 하거나, 소액이라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실제 사례 주인공이 여성분이었다. 그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남성, 여성을 떠나서 우리가 강자라고 이야기하는 덩치가 있고, 뭔가 할 거 같은 사람들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이 범인에게 가장 용감하게 저항했던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름 극장가의 마지막 타자이자 유일한 스릴러 '타겟'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신혜선은 "여름이 다 가고 있으니, 마지막 여름에 거창할 필요 없이 스릴러 영화로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여름에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박희곤 감독은 "재밌게 보시길 바라는 게 가장 큰 마음 같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 다른 감독님들, 제작자님들이 힘겹게 만들고 계시고 힘겹게 개봉을 하고 계시다. 이 오르막 계단을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타겟'이 누가 되지 않길 바라본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여름 극장가의 마지막 타자이자 유일한 스릴러 '타겟'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신혜선은 "여름이 다 가고 있으니, 마지막 여름에 거창할 필요 없이 스릴러 영화로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여름에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박희곤 감독은 "재밌게 보시길 바라는 게 가장 큰 마음 같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 다른 감독님들, 제작자님들이 힘겹게 만들고 계시고 힘겹게 개봉을 하고 계시다. 이 오르막 계단을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타겟'이 누가 되지 않길 바라본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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