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돌', 음악방송 1위가 꿈"…배너, 진짜 '피크타임'이 왔다[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우승 경력자’ 그룹 배너가 가요계에 또 하나의 승리의 깃발을 꽂으러 돌아왔다.
배너는 2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베니비디비쉬’ 쇼케이스를 열고 “늘 '피크타임'처럼 활동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베니비디비쉬’를 발표한다. 배너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2월 ‘테이크 오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배너는 JTBC 오디션 ‘피크타임’에 팀 11시로 출연해 매회 열정적 무대를 선보이며 보컬, 댄스, 랩, 라이브에 팀워크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피크타임’ 전에는 멤버들이 전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활동의 꿈을 잃지 않아 ‘알바돌’로 불렸던 이들은 ‘피크타임’ 우승으로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태환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정말 떨린다. 데뷔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좋은 기운 드리겠다”라고 했다. 혜성은 “1년 6개월 만에 앨범이 나왔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새로운 모습,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팬카페 운영부터 영상 촬영, 편집까지 도맡으며 ‘십잡스’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던 태환은 “뒷받침해주시는 회사 직원분들을 만났다는 게 ‘피크타임’ 전후로 달라진 점이다. 그 전에는 자급자족으로 활동을 했다면, 지금은 든든한 서포터가 생겨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며 “어깨가 가장 가벼워졌다”라고 웃었다.
‘피크타임’ 전 활동이 불투명했던 배너는 새 앨범 ‘베니비디비쉬’와 타이틀곡 ‘퍼포머’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베니비디비쉬’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뜻하는 라틴어다.
영광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섹시 청량이다. 멤버들이 팔 등을 살짝 노출하기도 한다”라고 청량, 섹시 극과 극 콘셉트를 다 잡겠다는 자신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퍼포머’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으로, 코러스 파트의 그루비한 베이스와 신스가 어우러지며 배너 특유의 시원한 에너지가 표현된 곡이다.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담은 가사를 객석이 가득 채워진 무대 위에 오르기 직전의 떨림과 짜릿한 감정을 담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퍼포머’ 퍼포먼스에는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준우승을 차지한 위댐보이즈가 참여했다. 배너는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팝 넘버 ‘다이아몬즈’, 펑키한 사운드와 독특한 가사가 돋보이는 ‘솔직히’, 몬스타엑스 형원이 프로듀싱한 ‘원트 유 백’, 꿈을 함께 지켜준 팬들을 향한 사랑의 노래 ‘세이비어’, 2020년 발표한 ‘생’의 타이틀곡으로, 2023년 버전으로 재해석된 ‘폼’ 등이 수록돼 배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배너의 컴백에 ‘선배’ 몬스타엑스 형원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끈다. 곤은 “형원 선배님이 곡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안무에 참여했는데,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살린 느낌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원 선배님이랑은 직접 일대일로 만나뵌 건 펩시 페스타가 유일하다. 저랑 혜성이는 몬스타엑스 선배님 팬콘 하실 때 저희는 객석에서 관람했다. 그 정도로 존경한다. 평소에 몬스타엑스 선배님들, 형원 선배님 보면서 존경을 했다. 서머 페스타에서 뵈었을 때 이 곡이 어떤 의미고, 어떤 안무가 있으면 좋을까 여쭤봤더니 너무 감사하게도 ‘알아서 잘 하실 것’이라고 해주셨는데 형원 선배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혜성은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선배님의 말에 힘과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했다.
불과 얼마 전 ‘알바돌’이었던 배너는 ‘피크타임’을 거쳐 ‘완벽돌’로 거듭났다. 태환은 “몇 개월 전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지키기 위해 달리고 있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고 감격스럽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황금 시간이 온 만큼 다시 한 번 꿈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볼 각오로 다시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영광은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피크타임’에서도 많은 경쟁을 했고 많은 무대를 하고 나니까 컴백 후에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담을 배로 받는 것 같다. 팬분들이 계시기에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피크타임’을 꿈을 현실로 만든 이들은 더 큰 꿈을 꾼다. 태환은 “저희가 꿈꿔오고 말해오던 것들을 하나하나 이루고 있어서 램프의 요정처럼 ‘지니돌’로 불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알려야 할 것 같다. 배너의 음악을 한 분에게라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라고 했다.
곤은 “음악방송 1위 하고 싶다. 정말 간절히 바라고 이루면 이뤄지리라고 믿기 때문에 열심히 전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고, 혜성은 “피크타임으로 저희가 알려졌는데 늘 ‘피크타임’처럼 활동을 하고 싶다.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 오래오래 팬분들을 만나서 공연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배너는 이날 오후 6시 ‘베니비디비쉬’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퍼포머’로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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