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조원 식자재시장 잡아라
아워홈 '밥트너'·CJ '식봄' 등
식품기업이 잇달아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출범하고 있다. 중소 외식업체의 식자재 공급 구조가 유력 플랫폼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앞다퉈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 아워홈은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식당 등 외식 자영업자에게 식자재 추천, 주문 관리, 조리 솔루션 등을 전방위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워홈과 별도 거래계약 없이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워홈은 40여 년에 이르는 식품 제조 및 급·외식사업 노하우를 살린 '식재 큐레이션'으로 승부를 본다는 방침이다. 계절·식당 규모·메뉴 등에 따라 식품위생 안전 관리부터 조리시간 효율화, 음식물 쓰레기 관리까지 식당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돕는 것이다. 밥트너 안에 '레서피 매거진' 코너도 개설한다. 식품 트렌드에 맞는 인기 메뉴를 비롯해 셰프 추천 일품 요리의 식단과 조리법을 추천한다.
식자재 유통업계에서 매출이 가장 큰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식자재 플랫폼 '식봄'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했다. 내년부터는 거래처 식당 사장이 주변 식당에서 어떤 식자재를 구입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다른 식당 상황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식봄은 일종의 오픈마켓으로, 자사 식자재뿐만 아니라 경쟁사 제품도 함께 등록·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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